고은글(사랑.그리움)

힘들어요/류경희

진이모친 2012. 12. 22. 21:38

 
힘들어요 / 류 경 희
오늘 하루도
당신 보고 싶은 마음
스스로 달래느라 힘들었어요
왜 당신을 만나
이렇게 마음을 추수려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당신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 때문에 힘들어요
오늘 햇살이
당신 가슴 처럼 포근했지만
쌀쌀한 바람은 
빈 느티나무 가지를 흔들어 어서 빨리 
잎새를 피우라 하네요 
겨울이 가고 봄은 오는데
당신은 언제 오실까
마음 초조해 하는  내 모습이
안스럽지도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