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승욱 (言承旭)jerry yan

보고 싶다고 말 해봐/포춘 유영종

진이모친 2012. 1. 24. 21:55
x-text/html; charset=iso-8859-1" align=right src=width= wmode="transparent">
 
 
 
 

 
 
 
보고 싶다고말 해봐   
                  포춘 유영종
그대 그립던 날
해 질 녘부터 뿌리기 시작한
하얗게 만지고 싶은 눈발
한밤이 되어도 그치질 않았어요
발자국마다
더듬고 싶은 지난 기억들
아무리 애를 쓰며
새겨 놓아도 눈발에 덮여
내 안에 머물고 있는 그대
밖으로 불러내
함께 걸었죠
눈송이같이 하얀 잇속의 웃음
삼킬듯한 감미롭고 달콤한 순간이
멈춰버리면 어찌할까
회색빛 같은 마음
옷깃을 여미며 감추려 했어도
감춰지지 않는 가슴은
여전히 듣고 싶은 말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