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세월 속에 던져버리고 / 평온한
뜨겁던 여름 겪어온 모든 것 노랗게 물들이고
흐르는 세월 뒤편 바람과 함께 떠나가네
멀어지는 아쉬움과 섭섭함 내 안에 가둬놓고
찬바람 살갗 할퀴고 가는 아픈 시간
기억은 가물가물 추억 속에 묻고 밝은 햇살 미소 준다
나만이 지고 가는 짐 눈물 강 겹겹이 드리워도
온기 데운 너의 가슴 행복의 씨앗 자라
세월의 굴레 흩어지는 바람결에 날리고
삶에 지친 번뇌 모든 걸 잊고저 산 오르고
암석과 고목의 침묵 속 전해지는 숨결
하늘을 벗 삼아 산천의 벗 되니
고요하게 밝아온 하루 고운 햇살 드리운 날
그리움 잠 깨워 너에 곁에 살짝 내려놓고
목마른 사랑 빈 가슴 쥐어짜며
고뇌의 수레 멈출 수 없는 현실 추억에 묻히기에
떨어진 낙엽 쓸어 담으며 빈집의 허허로움 마음속에 들어와
빈손으로 돌아갈 삶 한결같이 다듬고
고통 갈등 불안 허전함 내 안에 만나는 모든 것
겨울로 가는 길목 흩어지는 외로움 흐르는 세월에 던져버리고
기쁨과 행복 촉촉이 적시며 그렇게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