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글(사랑.그리움)

☆더 외롭습니다☆

진이모친 2012. 12. 8. 10:33

더 외롭습니다/용혜원 들판에 홀로 서서 휘몰아치는 바람 앞에 온 몸을 떨고 있는 나무처럼 삶이 홀로 일 때도 지나온 세월이 있어 서러움에 가슴이 터지도록 울지도 못합니다 엉엉 소리치며 세상이 다 알도록 세상이 다 떠나가도록 울고도 싶지만 이제는 울기에 너무나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나의 세상에 익숙해 있지 못한 체 성숙한 어른이 되어 있기에 더 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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