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슬
소 산 / 김 사 욱
안개 드리운 황금 들녘
차가운 이슬은
누구의 눈물인가
긴 긴 세월
온갖 고뇌로 맺은
토실토실한 알곡들
이제 곧
농부의 손에
참수를 당할 아름다운 운명
무슨 죄를 지엇길래
고개를 숙이고
참회의 몸짓으로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지 않겠다는
무언의 눈물이 찬이슬입니까
가을 이슬은
누구의 마음이기에
이렇게 차가운 것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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