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글(사랑.그리움)

[스크랩] 사랑하여 너무도 사랑했기에

진이모친 2011. 3. 1. 23:00

  
        사랑하여 너무도 사랑했기에 / 임숙현 봄비에 실려 온 그리움도 포근함 안고 온 봄 향기도 한 줌의 빗방울 진눈깨비 되어 소리 없는 눈물 흐르고 세월의 흐름이었고 마음의 흐름이었을까 진솔한 마음이 무언지 너무도 잘 알기에 마음 사이 골 이룬 시간 이끼 낀 물 흐름에 나를 맡겨둔 채 묵묵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쓸쓸한 가슴은 허공에 비친 그림자였으리 가슴에 또 다른 그리움 안고 마음 가리지 못한 널 사랑하여 너무도 사랑했기에 보낼 수밖에 없어 진실한 마음 내려 앉히고 따뜻한 봄날의 속삭임으로 가고 싶은 마음 품고 싶었던 사랑을 위하여 놓고 가는 그리움 아름다운 균형으로 거두어 자라나는 욕심 달래고 타이르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갑니다.
출처 : 커피향이있는 마음의쉼터
글쓴이 : 평온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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