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글(사랑.그리움)

[스크랩] kiss

진이모친 2010. 12. 19. 20:59

 

 

 

 

kiss / 김영달

 

적붉은 입술이 파르르 떨리우며

내가 너에게로 가고

너가 나에게로 오는 숨막힘의 이야기

긴 여정같은 몽환의 어울림

그를 kiss라 이름한다

 

붉은빛 햇살이 그대의 머리칼을 비치울때

그림자 지는 당신의 저쪽 얼굴로 파묻히며

사랑을 말하고

우리의 떨리움을 말해주는

그 이름을 kiss라 말한다

 

겨울이 저무는 그곳

노을 자락 끝편에 우리 마주하니

그대와 나의 마음속으로 저며드는

혼돈의 설레임

그 설레임으로 우리가 하나됨을 말해주는

그 이름이 kiss 아니던가

 

그대의 숨결에 전율하고

그대의 호흡에 전율하며

잉태되는 사랑, 그 사랑의 이름이

kiss라는 이름의 마법아닌가

 

 

2010.12.18

 

 

 

 

 

 

 

 

 

 

출처 : 그대와 나누고픈 사랑입니다
글쓴이 : 孤雲 김영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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