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 김영달
적붉은 입술이 파르르 떨리우며
내가 너에게로 가고
너가 나에게로 오는 숨막힘의 이야기
긴 여정같은 몽환의 어울림
그를 kiss라 이름한다
붉은빛 햇살이 그대의 머리칼을 비치울때
그림자 지는 당신의 저쪽 얼굴로 파묻히며
사랑을 말하고
우리의 떨리움을 말해주는
그 이름을 kiss라 말한다
겨울이 저무는 그곳
노을 자락 끝편에 우리 마주하니
그대와 나의 마음속으로 저며드는
혼돈의 설레임
그 설레임으로 우리가 하나됨을 말해주는
그 이름이 kiss 아니던가
그대의 숨결에 전율하고
그대의 호흡에 전율하며
잉태되는 사랑, 그 사랑의 이름이
kiss라는 이름의 마법아닌가
20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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