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글(사랑.그리움)

[스크랩] 마음의 등불을 켜고 / 元花:허영옥

진이모친 2010. 11. 13. 22:23
 
  
 

마음의 등불을 켜고.
                元花 허영옥
지는 낙엽에 눈물 짙던 가을
 다시 그 가을이 돌아왔는데
당신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지만

아직 찬바람이 가슴을 시리게 하는걸 

이렇게 가까이 당신을 두고도 지는 노을에 아파하는 내가슴은

 

바스락 거리며 지는 낙엽의 아픔을 제 가슴이 대신 하고 그립다 말하면 더 그리워질까 서글픈 사랑의 눈물만 가득 담고 밤새 달님의 등불을 켜고 동이 트는 새벽까지 창밖을 서성입니다.

 

출처 : 시와 인연
글쓴이 : 호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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