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글(사랑.그리움)

♣겨울 속에 나

진이모친 2012. 11. 25. 23:39

 

  

겨울 속에 나 ..... / 채리

한발자국 발을 띄우면 가을 낙엽이

눈으로 바뀌고 사르륵 소리가

소복소복 거리면서 걸어 가네

눈 송이가 내 얼굴 위에 떨어져

찡그리며 하늘을 바라보니

하얀 세상이 내 눈을 동그란게 변해 가네

눈 속을 걸으며 너의 생각에

또 다시 밀려오는 슬픔은 언제쯤이면 사라질까

내 손바닥 위에 녹아 내리는 눈을 바라보네

눈의 요정님 제 말을 전해 주실래요

네가 보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혼자있게 하지 말아 달라고...

뒤 돌아 보면 어쩌면 너가 있을까

착각속에 서 있는 나의 망상을

그리면서 혼자서 기다려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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