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곳에서 흔들며 저문다하면/ 임 미나
스스로 그리되어진 설레임
무수한 풀잎들 속
한떨기 꽃잎에라
내 반푼 속뜰은 안될까하면
그것이 낮달로 뜨는
하얀 욕망이어도
너, 검게 휘발될 테지
벼랑 틈이면 야트막한
양지 혹은 음지면 어떠냐
숲속의 소롯길이면 아치러운
콘크리트 갓길이면 또 어떠리
네가 그곳에서
한생을 흔들며 저문다 하면
나 또한 내 생의 움막에서
너와 일별하며 저물어 갈것이다
하필 너에게 나인것을
정녕 나에게 너인것을
어찌 한사코 꺽고자만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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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커피향이있는 마음의쉼터
글쓴이 : 빛가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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