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공간(J&M)**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용혜원

진이모친 2012. 7. 12. 09:11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

용혜원

 

내가 그대를 지금보다

더 사랑해서

천만번 이름을 부르고

천만번 포옹하고 싶다 하여도

그것은 욕심일는지도 모릅니다


이 순간 우리의 사랑이

이대로 아름답기에

황혼이 물드는 그 날까지

순수한 사랑의 모습을

그대로 지키고 싶습니다


꽃들도 사랑을 다 표현하고 나면

곧 시들어 버리고 말 듯이

우리의 사랑도 다 표현하고 나면

서로가 싫증을 느끼게 되어

떠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딘지 모르게 부족함 있고

어딘지 모르게 채우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기에

그대를 더 사모하게 됩니다

그대를 더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