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모(愛慕)/니콜 정옥란 (낭송 이혜선)
햇살고운 창가
잠겨지지 않은
내 마음의 문으로
당신아닌 나, 모르는 이가
문을 열고 들어올까 두려워
달콤한
꿈 냄새와
따스한 눈빛에 녹아
금방이라도 나,
점령당해 쓰러질 것만 같아
그 마음 아시는
당신의 작은 바람
하늘을 가로질러
내달려온 연둣빛 하나의 순정
손 닿으면
시들세 라~ 깨질세 라
맘 졸이는 안스런 일심(一心)
준열하고도
엄격하게
쏟아지는 햇살을
품어 안은 이름으로 서서
빛고운 사랑 한줌의
그리움만 가득히 쌓아놓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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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커피향이있는 마음의쉼터
글쓴이 : 수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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