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물 터지는 하얀 밤
/ 꿈 초롱 민 미경
하얀 그리움
꽃물들 터져
잠 못 이루며
하얀 밤 을 지세 웁니다.
어두움 속
길 잃고 헤매 이는
뭇 별 되어
그 빛조차 기운 없어
희미해져 갑니다.
채우며 채워도 이내
비워지는, 사라지고 마는
신기루 같은
세상과의 사랑으로
아파합니다.
달그락 거리며 서걱이는
어두운 바람과 함께
지친영혼 은빛 햇살 품 안고
언제나,
말없이 곁에 계시는 당신
당신은 나의 마음입니다
당신은
나의 마음 알고 계십니다.
201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