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 雪花 박현희
알록달록 색동옷으로
곱게 갈아입은 가을 잎 사이로
미소 짓는 그대가 보입니다.
늘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마음의 등대와도 같은 그대가
내 안에 살아 숨 쉬고 있기에
살아가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대를 떠올리기만 해도
포근하고 행복해
입가에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이토록 행복으로 충만한
아름다운 가을이 있음은
사랑으로 흐르는 그대가
내 안에 자리한 까닭입니다.
곱게 물든 단풍이 손짓하는 가을
정성어린 사랑의 손길을 변함없이 보내주는
마음 따뜻한 그대가 있어
참으로 행복합니다.